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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성 유산 [recurrent pregnancy loss]

정의

습관성 유산은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3회 이상의 유산을 말하며, 약 1%의 여성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이론적으로 세 번 연속 유산될 확률인 0.34%에 비해 높으며, 유산된 태아에 대한 염색체 검사를 시행해보았을 때, 산발적 유산에 비해 정상 염색체를 가진 경우가 더 많고, 이전 임신의 결과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습관성 유산은 근본적인 원인을 가진 질병의 형태로 파악해야 한다. 일반적인 나이에 따른 유산 및 사산은 아래 표와 같이 알려져 있다.

한편 3번의 유산이 아닌 2번의 연속적인 유산인 경우에도 습관성 유산에 대한 검사와 치료가 도움이 된다. 특히 두 번 중 한 번이라도 태아 심박동을 확인한 경우, 산모의 나이가 많은 경우, 임신까지의 과정이 어려웠던 경우(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 후의 유산), 다음 임신에 대한 산모나 가족의 불안이 심한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산모의 나이에 따른 유산 및 사산]

원인

습관성 유산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유전적 요인, 해부학적 요인, 내분비적 요인, 감염(병원체) 요인, 면역학적 요인, 기타 요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면역학적 요인의 항인지질항체 증후군과 유전적 요인의 유전적 혈전성향증(thrombophilia)을 혈전 요인으로 따로 분리하기도 한다.

이 요인들 중 부모로부터 기인한 염색체 이상과 항인지질항체 증후군만이 명백한 습관성 유산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부모로부터 기인한 염색체 이상과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의 이상은 습관성 유산의 원인의 10~15% 이하에 해당된다. 각 요인의 빈도는 연구 집단 등에 따라 다양할 수 있지만, 부모로부터 기인된 유전적 요인이 3~6%, 면역학적 요인이 20~50%, 해부학적 요인이 12~16%, 내분비적 요인이 17~20%, 감염(병원체) 요인이 0.5~5%, 기타 요인이 10% 정도의 빈도를 보인다. 그런데 원인을 알기 위한 검사를 시행한 후에도 약 반 정도는 원인을 찾을 수 없어 원인 불명의 반복 유산으로 분류된다.

증상

임신 20주 전에 3회 이상의 유산이 발생한다. 유산의 증상은 보통 질출혈 또는 하복부 통증으로 두 증상 모두 나타나거나 한 증상만 나타날 수도 있다. 증상 없이 지내다가 정기적인 산전 진찰을 위해 시행한 초음파 검사에서 처음 발견될 수도 있다.

진단

진단은 여러 가지 원인 중에서 해당하는 원인을 찾는 과정이다. 우선 2~3회의 연속적인 유산을 확인하고, 해당 임신에서 임신 주수 및 배아의 생존 여부 등을 확인한다. 보통은 비슷한 임신 주수에 유산을 하게 된다. 전신에 대한 적절하고 상세한 신체 검진이 수행되고, 특히 다모증, 유즙 분비 등 내분비계의 이상을 확인하고, 자궁과 자궁경부 등의 생식기 이상도 꼭 확인한다.

검사

여러 가지 다양한 검사 방법이 있지만, 보통은 다음과 같은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나간다.

1) 초음파를 이용한 자궁 검사
자궁의 해부학적인 이상 여부를 검사한다.

2) 항카디오리핀 항체(anticardiolipin antibody)검사, 루푸스 항응고(anticoagulant lupus)검사
6~8주 간격으로 2회 시행한다.

3)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습관성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4) 난소 기능 평가를 위한 월경 3일째 난포 자극 호르몬(FSH, follicle stimulating hormone), 에스트리올(estriol) 수치 검사
난포 자극 호르몬의 정상 수치는 15 mIU/ml 미만, 에스트리올의 정상 수치는 80pg/ml 미만이다.

5) 활성 단백질 C 저항성에 대한 선별 검사
혈전성향증(thrombophilia)이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6) 위의 검사들이 정상인 경우 부모 및 유산 태아에 대한 염색체 검사

7) 기타 의심스러운 질환에 대한 해당 검사

치료

현재까지 명확한 치료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각각의 원인에 맞게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며 모든 경우에서 적극적인 감정적 지지가 치료의 효과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1) 부모 염색체 이상
적절한 유전적 상담이 이루어져야 하며, 현재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착상 전 유전적 진단(PGD, preimplantation genetic diagnosis)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정자 또는 난자의 기증, 입양이 대안이 되기도 한다.

2) 자궁 기형
자궁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고, 자궁경부 무력증인 경우 자궁경부 봉축술이 좋은 치료법이 된다.

3) 항인지질항체 증후군
아스피린, 헤파린이 도움이 된다.

4) 면역학적 요인이 의심되는 경우
면역글로불린,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아직까지는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부족하다.

5) 유즙 분비 호르몬 과분비
유즙 분비 호르몬 과분비의 원인에 따라 수술 혹은 약물 치료를 하여 유즙분비호르몬을 정상 수치로 유지하면 도움이 된다.

6) 원인 불명
50% 정도에서는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실망할 정도는 아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 시행하는 치료는 위험-이득을 고려한 순차적 접근법이 권해진다. 즉 덜 위험한 방법부터 사용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생활 방식의 교정(담배, 술, 카페인 자제)을 먼저 시도하고, 프로게스테론 처방, 사람 융모성 생식선 자극호르몬(HCG) 처방 등이 가능하다.

경과/합병증

임신이 성립될 경우 태아 발육 지연, 조산이 생길 수 있다.

생활 가이드

심리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인다. 금연, 금주, 카페인 섭취를 금한다.

식이요법

정상 체중의 유지를 위해 적당량의 칼로리를 섭취한다.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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