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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 [preterm infant]

정의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재태 기간 37주 미만 또는 최종 월경일로부터 259일 미만에 태어난 아기를 미숙아(preterm infant) 또는 조산아라고 한다. 반면 재태 기간과 상관 없이 출생 체중을 기준으로 하여 출생 체중이 2,500g 미만인 경우는 저체중 출생아(LWB, low birth weight), 출생 체중이 1,500g 미만인 경우는 극소 저체중 출생아(VLBW, very low birth weight), 그리고 출생 체중이 1,000g 미만은 경우는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ELBW, extremely low birth weight)라고 분류하기도 한다. 최근 출생 체중이 2,500g 미만이거나 재태 기간 37주 미만으로 출생한 아기를 통칭하여 이른둥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통계청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36주 미만 출생아로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미숙아를 포함하지 않은 경우 약 2.6%를 차지하고, 대한신생아학회 조사통계위원회에서 2001년 1년 동안 전국 75개 병의원 108,485명의 출생아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37주 미만의 미숙아는 8.4%를 차지하였다.

이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1000g 미만의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에서는 65~83%의 생존율을, 1,500g 미만의 극소 저체중 출생아의 경우에는 80~92%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고, 최근에는 의료 시설 및 의료진의 치료 수준의 발전으로 1,500g 미만의 극소 저체중 출생아의 경우 95% 이상의 생존율을 보이는 곳도 많아졌다. 국내에서는 재태주령으로는 22주 3일, 출생 체중으로는 430g의 미숙아가 출생하여 무사히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퇴원하였다.

원인

미숙아가 출산되는 원인은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 낮은 사회경제적 여건, 산모 나이가 16세 미만이거나 35세 이상인 경우, 오랜 기간 서 있거나 물리적 스트레스를 받는 활동을 필요로 하는 경우, 급성 또는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다태아인 경우, 이전에 미숙아를 분만한 경우, 자궁기형이나 전치태반, 임신성 고혈압이나 임신성 당뇨 등의 산과적 질환이 있는 경우, 태아 상태가 안 좋은 경우에 미숙아로 출생할 확률이 높다.

증상

미숙아의 경우, 피부가 투명하고 솜털이 별로 없고 생식기도 완전히 발달하지 못하고 대체적으로 머리가 큰 데 비해 몸은 마르고 작다. 전체 톤(tone)도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뇌의 경우, 성인과는 달리 뇌혈관의 자율조절 기전 미비로 허혈 상태에서도 뇌혈류가 성인처럼 어느 정도 유지되지 못하고 전신 혈압의 변동에 따라 함께 떨어지게 되어 허혈 손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뇌 세포들이 아직 완전히 성숙되지 못한 상태에서 출생하게 되므로 취약한 세포들을 위주로 손상이 일어나게 되는데, 특히 미성숙 희소돌기아교세포가 손상을 받아 백질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미숙아는 측뇌실 부위의 혈관 발달이 미비되어 측뇌실 부위에 뇌출혈이 쉽게 생기고, 허혈성 뇌 손상인 뇌실 주위 백질연화증이 쉽게 온다.

폐의 경우, 출생 초기에 폐표면활성제의 부족으로 호흡곤란 증후군(또는 유리질막증)이 올 수 있고, 이후 미숙아 무호흡 및 일부에서 기관지폐이형성증이 생길 수 있어 이에 대한 치료를 필요로 한다. 특히 미숙아의 경우에는 폐포가 완전히 생성되기 이전에 출생하게 되어 적은 수의 폐포로 호흡을 유지하여야 하므로 산소 및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하게 되는데, 산소와 인공호흡기 모두 활성산소(oxygen free radical)에 의한 손상 및 압력 손상을 일으켜 결국 기관지폐이형성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를 최소화하여 꼭 필요한 치료만 하면서 가급적 빨리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산전 또는 산후 감염도 기관지폐이형성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이를 없애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편 경구 영양이 어려워서 경관 영양 및 총정맥 영양을 병행하게 되며 이러한 수유 진행 중에 괴사성 장염이 생길 수 있다. 미숙아 빈혈로 수혈을 필요로 할 수도 있다. 또한 미숙아 망막증으로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안과 검진 및 치료를 요하며, 면역학적으로 취약하여 감염에 걸리기 쉽고, 전해질 및 칼슘 등의 이상이 일시적으로 동반되기도 한다.

진단

미숙아의 경우 합병증 등을 진단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법이 사용되게 된다. 뇌 손상의 확인을 위해서 출생 후 가능한 빠른 시기에 뇌 초음파를 시행하며 이후 필요에 따라 반복 시행하게 되고, 이상이 있는 경우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이 필요할 수 있다. 폐 및 장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단순 방사선 촬영 및 필요에 따라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 및 복부 초음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정기적인 침상 옆 혈액검사(신생아 집중 치료실 내에서 모세관혈액을 채취하여 소량의 혈액으로 일반혈액 및 전해질, 응급가스혈액 분석 등을 시행하는 검사) 등을 통해 전해질 이상 및 빈혈 여부를 파악하게 되며 주기적 안과 검진으로 미숙아 망막증 유무를 확인하게 된다.

치료

미숙아들은 대부분 출생 이전에 미숙아 출생이 예견되는데, 이 경우 신생아 집중 치료실이 있는 병원으로 산모가 이송되게 된다. 출생 후에는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24시간 맥박, 호흡, 산소포화도 등을 점검 받게 되며, 스스로 체온조절이 어려우므로 인큐베이터 안에서 생활하게 된다. 인큐베이터를 통해서 체온 및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절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의료기기의 발달로 어느 정도는 자동 조절이 가능한 인큐베이터도 많이 개발되어 있고, 인큐베이터를 통해서 일정한 산소포화도의 산소를 서보 제어(servo-control, feedback control)로 공급할 수도 있다.

인큐베이터 치료는 보통 재태주령 34주 이상이고 체중이 1,800g 이상 되며 자기가 스스로 체온 조절이 가능하게 되면 중단할 수 있는데, 환아의 상태에 따라 인큐베이터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는 많이 변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이러한 기준을 적용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미숙아는 면역학적으로 미성숙된 상태이고, 중심 정맥관 및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고 있는 상태여서 세균 및 진균,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상태이므로 손씻기 및 정기적인 소독 등을 통하여 감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 정맥 주사 또는 경관으로 영양을 공급받게 되며, 호흡곤란이나 무호흡 등이 있을 경우 산소 공급 및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호흡곤란 증후군 시에는 폐표면활성제를 투여 받게 된다. 이외 빈혈이 심하면 수혈을 받고, 전해질 이상 시에는 이를 교정하는 치료를 받게 된다.

경과/합병증

각종 신체 장기의 미성숙이 미숙아의 주요 사망 원인이다. 미숙아의 생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재태 기간이다. 발전된 의료 기술에 힘입어 28주 이후에 태어난 미숙아의 생존율은 약 90%로 알려져 있다. 의료 선진국의 경우, 출생 체중 1,000~1,500g 에서 약 5%, 800~1,000g에서 10~15%, 600~800g에서 25~35%, 500~600g 에서 약 75%의 사망률을 보인다. 대부분의 미숙아는 학령기나 또는 그 이후까지 영향을 미치는 의학적 문제를 가진 경우가 많다. 빨리 태어나고, 태어날 때의 체중이 작을수록 합병증이 많아질 위험이 있지만, 이러한 요인들만 가지고 장기적인 아이의 상태를 예측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미숙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빈혈, 신생아의 뇌실내출혈, 기관지폐이형성증, 인지 혹은 운동 기능 장애나 발달 지연, 성장 발달 지연, 감염이나 신생아 패혈증, 심장병, 저혈당증,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신생아 황달, 미숙아 망막증과 시야 결손, 중증 창자염증(괴사성 소장결장염) 등이 있다. 성장 발달 면에서 외국의 경우에 주 장애(뇌성마비, 시력, 청력 이상, 지능 지체)가 하나 이상인 빈도는 1,500~2,500g은 약 8%, 1,000~1,500g은 약 15%, 1,000g 미만은 약 25%이다.

예방방법

미숙아 출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예방이 어렵다. 하지만, 가급적 출산 적령기에 임신 및 출산을 하고 임신 기간, 특히 임신 초기에는 흡연이나 음주를 삼가며 정기적인 산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 가이드

산모는 미숙아가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입원해 있는 동안에는 자주 방문하면서 아기의 상태를 점검하며 모유를 공급하게 되고, 퇴원을 앞두고는 집중적으로 아기 관리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되므로 이를 따르면 큰 무리는 없다. 퇴원 후 정기적으로 외래를 방문하여 신생아에 필요한 예방 접종이나 필요한 비타민 및 철분제를 공급받게 되며, 성장 발달을 지속적으로 평가 받으며, 안과 및 이비인후과, 필요 시 재활의학과 및 소아정신과의 정기 검진을 받게 된다.

식이요법

미숙아에게는 모유가 분유보다 훨씬 흡수율도 높고 괴사성 장염 등의 감염 예방에도 도움이 되므로, 출산 후부터 적극적으로 모유 수유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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