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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pregnancy]

정의

난자와 정자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여 태아로 발육하는 과정이다.


[태아의 성장 과정]

증상

임신 중 시기별로 나타나는 증상은 아래와 같다. 모든 증상이 산모들에게서 똑같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입덧 같은 경우 어떤 산모들은 가벼운 오심(토할 것 같은 느낌) 정도에 그치는가 하면, 어떤 산모들은 거의 식사를 하지 못하고 체중까지 감소할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다.

임신 중 체중은 11.5~16Kg 정도 늘어나는 게 추천되며, 체중의 증가는 대개 임신 중기부터 시작되며, 후기가 되면 보다 급격히 증가한다. 20Kg 이상의 체중 증가가 있는 경우 거대아의 증가 및 임신성 고혈압의 발생이 증가한다. 하지만 실제 임신 중 추천되는 범위의 체중 증가를 벗어나는 경우가 1/3 이상으로 매우 흔하다.

1) 임신 초기(임신 시작~14주)
아주 초기에는 생리가 없는 것 외에 자각 증상은 없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6주경부터 입덧이 흔히 발생하는데, 대개는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나, 그 정도가 심하여 식사를 거의 못하거나 체중이 감소할 정도라면, 수액을 통한 영양주사나, 입덧을 줄여주는 약물 치료를 하기도 한다. 과도하게 체중이 감소하고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 입원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속옷에 묻어나는 정도의 소량의 질 출혈이나 당기거나 찌르는 듯한 느낌의 하복부 불편감이 있을 수 있다. 입덧의 경우 16주 이후에는 거의 사라진다.

2) 임신 중기(임신 15~28주)
태아의 성장이 빨라지고 움직임도 왕성해지기 시작한 시기로 대개 임신 20주를 전후하여 태동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 시기는 입덧도 사라지고, 다른 불편감도 많이 감소하여 임신 기간 중 산모에게 가장 편안한 시기이기도 하다. 태동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주위에서도 알아볼 정도로 배가 나오기 시작한다.

3) 임신 후기(임신 29주~출산)
임신 후기로 접어들면서 배가 무거워지고 거동도 불편해진다. 임신 후기에는 전체 수분량이 6.5~8.5ℓ까지 증가하여 산모의 체중이 증가하고 혈액 희석으로 인한 생리적 빈혈로 어지러움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자궁이 커져 횡격막을 상방으로 이동시켜서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불규칙한 세기의 자궁 수축이 마지막 달까지 드물게 나타나다가 마지막 1~2주에 자주 나타나기도 한다.

진단

정상 임신 : 초음파를 통해 자궁 내 아기집 정상 확인(약 5주경), 아기집 내 태아 존재 및 태아 심음 확인(6주 이후)

검사

임신의 확인은 소변을 이용한 임신키트로 흔히 확인한다. 이 키트는 소변 중의 HCG가 일정 농도 이상이면 양성으로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임신키트 양성이라는 의미는 임신과 관련한 호르몬이 상승하였다는 의미이지 정상적인 임신이 이루어졌다라는 의미는 아니다. 자궁 외 임신과 같은 질환에서도 키트는 양성이 된다. 따라서 정상적인 임신의 확인을 위해서는 초음파를 통해 아기집이 자궁 내에 정상적으로 자리잡고(약 5주경), 그 속에 태아가 존재하며, 태아의 심음이 확인되어야(6주 이후) 비로소 정상적인 임신이라고 할 수 있다.

임신 주기별로 필요한 검사들이 있다. 각 검사들은 시기별로 시행되며, 어떤 검사들은 반드시 정해진 기간 내에 시행하여야 하므로 정기적인 병원 방문을 통해 검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고령의 임신인 경우에도 검사의 내용은 같으며, 다만 분만예정일을 기준으로 만 35세 이상인 경우는 산모의 혈액을 이용한 기형아 검사를 하지 않고 바로 양수 검사나 융모막 검사를 통해 염색체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원칙이다.

1) 임신 초기(임신 시작~14주)
임신 초기에 시행하는 검사로는 초음파 검사와 몇 가지 혈청 검사가 있다. 초음파 검사는 처음에 배아가 정상적으로 자궁 내에 착상이 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이후 심박동이 관찰되는지와 태아의 크기가 생리 날짜로 계산한 임신 주수와 일치하는지 본다. 또한 임신 10~14주경 태아의 목덜미 두께를 측정하여 기형아 예측 검사를 시행한다. 그리고 일반혈액검사, 간염이나 후천성 면역 결핍증, 매독에 대한 혈청검사, 풍진 항체 검사의 피검사를 시행 받는다.

2) 임신 중기(임신 15~28주)
15주에서 18주 사이에 산모 혈액을 이용한 기형아 검사(트리플 테스트, 쿼드 테스드)를 시행하여 태아의 개방 신경관 결손과 염색체의 이상에 대한 선별 검사를 시행하며, 다운 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이상의 위험도가 높은 산모를 선별하여 양수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 임신 20주경에는 태아의 전반적인 구조적 이상 여부를 초음파를 통해 정밀하게 검사하며, 임신 24~28주 사이에는 임신성 당뇨 검사를 시행한다.

3) 임신 후기(임신 29주~출산)
36주까지는 2주에 한 번, 그 이후에는 매주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산모의 건강과 태아의 성장을 평가한다. 임신 중 빈혈이 발생할 수 있고, 임신 기간 중 철분 요구량이 가장 많은 시기이므로 철분제를 복용하고 28주에서 32주에 혈색소치를 검사하여 빈혈 수치를 확인한다.

생활가이드

1) 임신 초기(임신 시작~14주)
약물 복용에 민감한 시기이나 필요한 경우 약물을 복용할 수 있고 의사와 상담 후 임신에 지장을 최소화하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단발적인 약물 복용이 태아에 영향을 주기는 힘들기 때문에 임신 사실을 모르고 보통의 소화제나 감기약을 복용한 경우 임신 중절까지 고려할 필요는 없다. 특수 약물의 경우 복용 시기와 용량을 의사와 상담하여 임신 유지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음주의 경우 어느 정도 이상에서 태아에 영향을 미치는지가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임신 사실을 모르고 술을 마셨다는 것 때문에 임신 중절을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임신을 알게 된 후에는 음주는 원칙적으로 임신 중에는 금기이다. 흡연도 마찬가지로 임신 중에는 금기이다. 임신 초기에 속옷에 묻는 정도의 질 출혈이나 경미한 하복부 통증은 있을 수 있으나 정도가 심하고 지속되는 경우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평소에 하던 운동이라면 임신했다고 해서 중단할 필요는 없다.

2) 임신 중기(임신 15~28주)
임신 4개월째에는 기억에 관여하는 신체 기관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태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아기에게 이야기를 해주거나 말을 걸고 동화책이나 시집을 많이 읽어줌으로써 목소리를 들려준다. 또는 음악을 많이 듣는 것도 좋다. 임신 5개월 정도가 되면 태아의 청각이 완성되는 시기며, 목소리를 기억할 수 있게 된다. 이전의 태교가 엄마의 기분을 아기가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었다면, 이 시기 이후의 태교는 외부 자극을 태아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태아가 좋은 기억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부드럽게 말을 걸어주고 노래를 불러주는 것이 좋다. 임신 7개월 경이면 태아는 엄마의 목소리에 발차기 등을 통해 반응을 보인다. 아기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고 교감을 나누기를 권한다.

3) 임신 후기(임신 29주~출산)
임신성 고혈압, 다태 임신, 심한 심장질환, 자궁 내 성장 지연 등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는 운동을 제한하기도 한다. 음주와 흡연은 임신 전기간에 걸쳐서 금기이다. 불룩 나온 배가 거동을 불편하게 하고 중심을 잡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목욕 시에는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하여야 한다. 임신 36주까지는 여행을 할 수 있으나 장시간 앉아 여행하는 경우는 적어도 한 시간마다 쉬는 것이 좋다.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부담이 되는 중노동은 피하고, 노동을 하더라도 심하게 피곤할 때까지 계속하지 말고, 노동 기간 중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약 70% 가량이 요통을 호소하는데 몸을 구부리기보다는 쪼그려 앉는 것이 좋고, 앉을 때는 베개를 허리에 지지하며, 굽이 높은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식이요법

임신 전기간에 걸쳐 공통적인 사항은 먹고 싶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임신 초기에는 입덧이 심하여 잘 못 먹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입덧이 심하더라도 태아의 성장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산모의 체중이 감소하고 소변량이 줄 정도로 입덧이 심하면 수액 요법 등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엽산제는 임신 전부터 임신 초기까지 복용하면 신경관 결손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따라서 임신을 계획 중인 모든 여성은 임신 계획 때부터 임신 초기까지 300마이크로그램(microgram)의 엽산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철분제는 임신 초기에는 태아의 필요량도 많지 않고 철분 제제에 의한 부작용을 고려할 때 빈혈이 없는 산모라면 임신 20주 이후부터 철분제를 먹도록 권한다. 그 외의 영양제에 대하여는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며, 식이가 매우 부족하다거나 다태 임신 등으로 영양분이 더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의사와 상의 후 추가적인 영양제를 복용한다.

관련질병

전자간증(자간전증, 임신 중독증), 임신성 고혈압, 조기 진통, 조기 양막 파수, 임신성 당뇨, 자궁 외 임신

준비사항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 산모가 미리 준비하여야 할 것들이 있다. 임신 전에 반드시 확인할 사항은 자신에게 어떠한 질환이 있는지를 아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임신 중에는 종종 고혈압이나 당뇨가 나타나는데, 이 중 일부는 임신 전부터 이미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당뇨가 있는 경우 조절을 잘 하지 못하면, 임신 초기 유산이나 기형의 발생과 연관이 있으므로 임신 전 및 임신 초기에 당 조절을 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신경관 결손의 경우 흔히 발생하는 기형은 아니나, 엽산을 복용하면 예방 효과가 있어 임신 계획 기간부터 임신 14주경까지는 지속적인 복용을 하는 것이 추천된다. 그 외에 풍진 항체 검사를 시행하여 항체가 없는 경우 미리 예방 접종을 시행한다.

그 외에 산모가 아니더라도 시행하는 일반적인 건강 검진을 시행하여 개개인의 질환을 미리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고령의 임신부(노산)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고령 임신이라는 말의 정확한 정의가 있는 것은 아니며, 35세 이상을 일반적으로 말하나 이보다 더 많은 나이를 고령 임신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고령 임신 자체가 위험한 것은 아니며, 다만 나이가 들면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이 증가하듯이, 임신 전부터 이러한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지며, 임신 중에 새로이 발생하는 경우도 증가한다. 또한 산모의 나이가 증가하면 염색체 이상의 빈도도 증가하므로 양수 검사를 통한 염색체 검사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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